9~10월까지 전국 규모 다양한 행사
음악·무용·음식·인문학·경연·체험 등
전남 목포시가 가을을 맞아 전국 규모의 문화 예술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목포를 대표하는 원도심 근대역사공간과 삼학도, 갓바위 등 시내 전역이 맛과 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21일 목포시에 따르면 원도심에서는 23일부터 사흘간 문화재청 활용 사업으로 추진 중인 '문화재 대(大)야행'이 막을 올린다. 지난 7월 소야행에 이어 펼쳐지는 대야행은 근대 목포 거리 재현, 공연·체험 행사, 장터 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근대로의 시간 여행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에선 '목포미식페스타'가 처음으로 열린다. '맛의 도시'임을 자부한 목포시가 음식을 주제로 야심 차게 마련한 '맛 축제'다. 이 행사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획일화한 음식 축제가 아니라 인문학적 요소를 추가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 행사는 영화 속 음식을 음악으로 풀어낸 재즈 공연, 식재료를 이용한 ‘컬리너리 아트 퍼포먼스’, 스타 셰프의 ‘푸드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이어 목포 청년 셰프, 명인들의 ‘목포의 맛 토크쇼’, 전쟁과 음식에 관한 ‘음식인문학콘서트’, 9미(味) 식재료와 와인의 조화를 경험하는 ‘목포! 와인을 만나다’, 전통주의 매력을 알아보는 ‘전통주토크쇼’, 남도음식의 본질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진행된다.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갓바위문화타운에서는 'K-뮤직의 산실, 목포뮤직플레이(Music Play)'가 개최된다. 각종 장르가 융합된 음악축제로 전국경연대회, TOP 뮤지션 공연, 댄스배틀대회, 난영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갓바위문화타운에 위치한 목포문학관 일원에서도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시월애(愛) 목포문학여행'이 운영된다. 목포의 풍부한 문학 자원에 관광을 접목한 문학관광상품으로 문학을 테마로 프리마켓, 전시, 토크콘서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문학프로그램이 매주 이어진다.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선 16개 광역시·도 대표 무용단과 무용인이 참가하는 '제31회 전국무용제'가 진행된다. 찾아가는 춤 서비스, 세대 공감 댄스페스티벌 등 지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달 14일부터 사흘간 목포항 및 삼학도 일대에선 3년 만에 '목포항구축제'가 열린다. '청년과 함께하는 가을파시'라는 주제로 전통 파시존, 근대 파시존, 청년 파시존 등으로 구성돼 파시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10월 13일 삼학도 특설무대에서 MBC난영가요제 축하 방송이 진행되고, 목포 전역에서는 '목포항구 버스킹(9월 24일)', '도서관 문화축제(10월 24일)', '문화일체 골목길 축제(10월15~16일)' 등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이어진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에 오면 산해진미가 가득한 먹거리와 음악, 볼거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며 "가족·연인이 국내 최장길이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스트레스를 날리고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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