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연수단 꾸려 네덜란드 방문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 협력 모색
농업 대전환을 선언한 경북도가 세계적인 농업선진국 네덜란드의 농업시스템 도입에 발벗고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6월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라는 농업비전을 선포했다. 농업을 단순 식량생산에서 첨단산업으로 혁신하기 위해서다. 8월에는 각계 전문가 등 16개 분야 72명으로 경북농업 대전환 추진위원회도 출범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등 네덜란드 연수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차관과 간담회를 열고 농업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경북 농정대전환 계획을 설명하면서 스마트원예, 수출, 농식품, 종자산업 등의 분야에서 네덜란드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측은 경북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 등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의 강점인 IT분야를 활용한 첨단농업의로의 혁신계획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철우 지사는 “본격적인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금이 첨단농업으로 대전환 할 적기”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네덜란드 스마트농업을 벤치마킹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농업을 구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현지 연구기관, 대학 등과 구체적인 협력관계 구축에도 나섰다.
경북도와 경북대는 네덜란드 세계원예센터(WHC), 린즈교육그룹과 지난 1월에 온라인으로 체결한 상호업무협약서(MOU)를 교환하고 실천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1월 협약당사자들은 한국WHC설립과 운영, 경북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 시설원예기술 교육 및 전문요원 양성, 스마트 농업기술 공동발전을 위한 인적교류 등에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한국WHC는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농업분야의 세계적 대학인 와게닝겐대를 방문,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협력과 교류를 약속했다.
와게닝겐대는 100년이 넘는 역사(1918년 개교)를 가진 농업분야의 세계적인 대학이다. 농과대학과 농업연구기관을 통합 운영,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북도는 와게닝겐대 전문가를 초청해 경북의 농업정책 진단 컨설팅을 하고,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업체 농민 등을 파견해 첨단 농업기술을 전수받는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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