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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가' 김기남 공학한림원 이사장, 英 왕립공학한림원 회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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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가' 김기남 공학한림원 이사장, 英 왕립공학한림원 회원 선출

입력
2022.09.20 21:45
수정
2022.09.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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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삼성전자 제공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삼성전자 제공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영국왕립공학한림원(RAEng) 외국 회원으로 선출됐다.

영국왕립공학한림원은 20일 김 이사장을 포함해 7명의 외국 회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김 이사장은 한국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미국·스웨덴·영국 등 3개 국가의 공학한림원 회원이 됐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그룹에 입사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그는 40년 이상 반도체 기술 개발에 매진한 세계 최고 반도체 전문가로, 세계 최초 3차원 수직 구조 낸드플래시 개발 등 다수의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미흡했던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시스템 반도체 공정과 설계 기술, 이미지 센서 등을 개발했다. 그는 또 반도체 제조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제품을 최초로 양산해 국내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6년 설립된 영국왕립공학한림원은 영국의 공학 발전을 위한 정책 자문, 공학교육 발전 방안 제안, 포상 활동 등 영국 공학기술과 산업계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영국왕립공학한림원 외국 회원 중 한국인은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2008년 선정), 백점기 부산대 교수(2019년 선정) 등 두 명이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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