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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탁에 휴대폰 숨겨서 여교사 신체 촬영한 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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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탁에 휴대폰 숨겨서 여교사 신체 촬영한 고교생

입력
2022.09.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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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자체조사서 불법촬용 의심 150건 발견


광주 광산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주 광산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주광역시의 한 고교에서 학생이 여교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의 한 고교 3학년생 A군이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신체 일부를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교실 내 교탁 등에 숨겨 놓은 휴대폰의 동영상 기능을 작동 시켜 여교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의혹을 받고 있다. A군은 휴대폰 촬영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액정 화면에 사생활 보호필름을 부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조사를 통해 A군 휴대폰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사진·영상물 150여 건을 확인한 학교측은 '"교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결론 짓고, 지난 15일 A군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한편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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