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달러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
"달러당 1400원에 육박한 강달러 여파" 해석 나와
애플이 다음 달 5일 애플 앱스토어 내 앱 구입 가격을 25%가량 올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웹툰 등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했던 콘텐츠 비용 역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1달러가 1,400원에 육박하는 달러 강세 여파로 해석된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5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국가와 유로화를 쓰는 모든 지역에서 앱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앱 개발사들로 하여금 콘텐츠 가격을 0.99달러 단위로만 책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0.99달러는 1티어, 1.99달러는 2티어, 3.99달러는 3티어인 식이다. 현재 티어당 원화 가격은 1티어 1,200원, 2티어 2,500원, 3티어 3,900원, 4티어 4,900원, 5티어 5,900원 등이었다. 하지만 인상된 가격은 1티어 1,500원, 2티어 3,000원, 3티어 4,400원, 4티어 6,000원, 5티어 7,500원 수준이다.
이에 아이폰에서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기존 1만2,000원(10티어, 9.99달러)이었던 아이템이 1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애플은 가격 인상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공지를 통해 "이러한 변경 사항이 적용되면 나의 앱의 '가격 및 사용 가능 여부' 섹션이 업데이트된다"며 "애플 스토어 커넥트에서 언제든지 앱 및 앱 내 구입(자동 갱신 구독 포함) 가격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구독을 제공하는 경우 기존 구독자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고만 밝혔다.
업계에선 최근 달러화 강세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애플은 환율, 세금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나라마다 앱스토어 가격을 따로따로 조정했다. 20일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389.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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