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구서 고교 운동부 성추행 등 학교폭력 신고… 경찰 수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구서 고교 운동부 성추행 등 학교폭력 신고… 경찰 수사

입력
2022.09.20 15:25
수정
2022.09.20 16:03
0 0

학교 측 학부모 통해 인지...경찰에 신고
1, 2학년 학생 5명, 3학년 2명 경찰 고소
감독 등 3명, 정서적 아동학대 의심 정황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고교 운동부에서 선배 학생들이 후배들을 폭행하거나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 중이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의 한 고교 운동부 2, 3학년 학생 3명이 같은 운동부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교 측은 지난달 초 학부모를 통해 운동부의 학교폭력을 인지했고, 조사 과정에서 성추행 등이 있었다는 것을 파악한 뒤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운동부 소속 1, 2학년 학생 5명은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같은 학교 3학년 학생 2명을 고소하기도 했다. 고소장에는 “3학년 선배들이 지난 3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성적인 접촉을 하는 등 추행하고 수시로 폭언하고 욕설하거나 기합을 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성추행을 포함해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해 학생을 10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운동부 학생들은 당초 코치진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코치진이 학교 등에 알리지 않고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을 불러 자체적으로 문제를 수습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뒤늦게 학부모들 항의와 연락을 받고 나서야 학교폭력 사실을 알게 됐다. 코치진이 학생들을 모아놓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주는 등 아동학대 의심 정황도 파악했다. 학교 측은 감독 등 3명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의 동선을 최대한 분리하고 상담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들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학교폭력대책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김정혜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