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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서 커피 한 잔의 여유...'어린이 수영대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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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서 커피 한 잔의 여유...'어린이 수영대회'도 연다

입력
2022.09.20 15: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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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에 고정식 물놀이장과 전망 테라스 조성키로
12월부터 매일 낙동강 표류수 10만 톤 신천에 추가
신천 상류 모래톱에는 백사장과 강수욕장 조성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이 20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이 20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한 해 600만 명이 찾는 대구 신천이 시민의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산책로와 체육공간으로만 활용돼 왔던 신천에 고정식 물놀이장과 전망 테라스, 강수욕장, 그늘 숲, 푸트트럭존 등을 조성하고 어린이 수영대회가 가능한 맑은 물길도 낸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20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계획'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고품격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5,890억 원을 들여 △고품격 수변공원화 △건강한 물길 복원 △시민 일상 향유공간 조성△미래지향적 행정시스템 구축 등 4개 전략과 10개의 실행계획을 추진한다.

대구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조감도. 대구시 제공

구체적으로 신천 대봉교 인근에 매년 설치와 해체가 반복되던 물놀이장을 가로 50m, 세로 100m 규모의 고정식으로 만들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교량 위에 신천이 내려다보이는 '리버뷰 테라스'를 구축하고 숲길도 만든다.

신천을 깨끗한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올 12월부터 매일 기존 하천유지수 10만 톤에다 낙동강 표류수 10만 톤을 정수처리 후 추가로 신천 상류로 공급한다. 표류수는 1급수 수준이고 기존 하수재처리수는 한 번 더 여과하거나 금호강 원수를 정수처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우수와 오수를 분리해 하천 오염원을 차단하고 악취저감장치도 설치한다. 물길이 깨끗해지면 신천 상류 모래톱에 백사장과 강수욕장을 만들고, 어린이 수영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치수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하천구역에 고정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요청하기로 했다. 법령 개정 전에는 푸드트럭존을 운영해 신천을 찾는 시민들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천을 매력적인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넘치는 삶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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