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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도 이준석도 고비마다 찾는 곳…'TK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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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도 이준석도 고비마다 찾는 곳…'TK 문전성시'

입력
2022.09.20 14:00
수정
2022.09.20 14:33
0 0

안철수, 순흥안씨 찾아 "경북 영주가 제 뿌리"
이준석도 5일 경북 칠곡에서 집안 제사 참여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전 자신의 본관인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안씨 추원단을 찾아 참배 후 음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전 자신의 본관인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안씨 추원단을 찾아 참배 후 음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경북 영주를 찾아 본관인 순흥안씨 선조들을 모신 제단에 참배했다. 지난 18일 간담회를 열고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자신의 뿌리가 대구·경북(TK)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 보수 핵심 지지층을 향해 구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날 경북 영주 순흥면 순흥안씨 추원단을 찾아 참배했다. 삼베 두루마기로 갈아입은 안 의원은 문중 인사들과 절을 하고 잔을 올렸다.

안 의원은 참배를 마친 뒤 "경북 영주가 제 뿌리"라며 "여러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뵙고 마음을 다지는, 제게 너무나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당권 도전의 뜻도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이 혁신하고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야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오늘 각오를 다지러 제일 먼저 이곳에 왔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경북 칠곡에서 종헌관으로 '불천위 제사'에 참여했다고 5일 SNS를 통해 밝혔다. 이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경북 칠곡에서 종헌관으로 '불천위 제사'에 참여했다고 5일 SNS를 통해 밝혔다. 이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TK 뿌리'를 강조한 건 안 의원만이 아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법원이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를 결정한 이후 TK 지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 징계와 비대위 전환으로 '강제 퇴출' 위기에 몰리자 보수의 중심지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의도에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5일엔 경북 칠곡에서 집안 제사에 참여한 뒤 '갓 쓰고 도포 입은'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지지율 하락세를 겪는 상황에서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찾아 두루마기와 갓을 갖추고 참배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찾아 숭덕사 참배를 위해 예를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찾아 숭덕사 참배를 위해 예를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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