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양세형이 솔직한 연애 경험담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바람 피운 연인을 용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연애를 하면서 생겼던 트라우마 때문에 X와 이별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리콜남의 과거 여자친구는 아이까지 있는 이혼녀라는 사실을 숨기고 연애를 했다. 직업도 거짓이었고 3번의 바람을 피웠다. 하지만 리콜남은 금전적 지원까지 해주며 매달렸다. 리콜남의 또 다른 과거 여자친구도 당당하게 바람을 피웠다. 리콜남과 바람난 남자 모두를 사랑한다며 셋이서 같이 연애를 하자는 제안까지 했다. 리콜남은 그 연애를 유지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리콜남은 'X도 혹시 바람을 피우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무려 4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X와 리콜 식탁을 통해 마주한 리콜남은 진심으로 사과했고 힘들었던 상황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X도 리콜남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줬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또 다른 리콜녀는 유부남, 그리고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들이 접근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트라우마가 생겨 누군가와 연애를 하기 전에 그 사람을 알아보기 위한 썸 기간이 굉장히 길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우연히 X를 만나 후 4개월의 썸 기간을 거쳐 연인이 됐다. 그러나 연애 시작 8일만에 큰 싸움을 하면서 이별했다.
프리랜서 모델을 하는 리콜녀와 직장인인 X의 생활 패턴이 달라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또한 X는 데이트 중 SNS에 협찬과 광고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리콜녀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다. 리콜녀는 이별을 리콜했지만 리콜남은 리콜 식탁에 나오지 않은 채 "방송을 본 후에 생각을 정리해보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리콜녀는 눈물을 보이며 X의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양세형은 연인의 바람에 대한 경험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리콜남처럼 과거 여자친구의 바람을 눈감아 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양세형은 "심증이 있어서 물증이 있는 것처럼 얘기를 했더니 걸려들었다. '한 번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용서를 했다. 그랬더니 의심병이 생기고 내가 사이코가 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내 눈 앞에 없을 때의 모든 상황을 상상하면서 시나리오 작가가 됐다. 그래서 사진 찍어 보내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은 더 좋은 사람은 만나는 거다. 그러면 트라우마가 치유가 된다"고 했다.
또한 양세형은 "썸은 사귀는 건 아니다. 그런데 썸을 타는 상대에게 연인이 생기면 바람을 피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썸이다"라고 말했다. 성유리는 "우리 때는 썸이 없었다. 썸을 타지 않고 그냥 사귀면 안 되는거냐"면서 "썸이라는 게 너무 답답한 것 같다. 좋아하는데 왜 좋아한다고 말을 못 하냐.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화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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