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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풀필먼트서비스, 환경보건안전 전문가 라이언 브라운씨 새 대표로

입력
2022.09.19 17:00
수정
2022.09.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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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브라운 쿠팡 부사장, CFS 대표이사로
인사·법무·운영 3인 체제에서 4인 대표이사 체제로

쿠팡의 환경보건안전 총괄이었던 라이언 브라운 부사장이 CFS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쿠팡 제공

쿠팡의 환경보건안전 총괄이었던 라이언 브라운 부사장이 CFS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쿠팡 제공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환경보건안전(EHS) 전문가를 대표이사에 추가해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만들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의 폭염 대책 미비와 휴대전화 반입 금지 등으로 노동계와 갈등이 이어지자 환경보건안전 총괄을 대표이사급으로 올린 것이다.

19일 CFS는 쿠팡의 환경보건안전 총괄 라이언 브라운 부사장을 CFS 환경보건안전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CFS는 엄성환 인사부문 대표이사, 정종철 법무부문 대표이사, 무뇨스 제프리 로렌스 오퍼레이션 부문 대표이사 등 기존 3인 체제에서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미국인인 라이언 브라운 환경보건안전부문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GE에서 근무하며 20년 이상 EHS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오다 2020년 6월 쿠팡에 합류해 환경보건안전을 총괄했다.

업계 관계자는 "근로자 수가 많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안전, 환경 이슈도 많다보니 대표이사 선임으로 관련 이슈에 더 빠르게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것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노조는 여름철 쿠팡 물류센터 작업장에 폭염 대책이 부족하다며 에어컨 설치 등 관련 대책을 요구해 왔다. 13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쿠팡 작업장 내 휴대전화 반입 금지' 안건을 의결하며 해당 사건 자체는 각하하면서도 "물류센터 작업장에 휴대전화를 전면 반입 금지하는 정책은 과잉금지 원칙을 어겼고 통신의 자유도 침해한다"며 쿠팡에 관련 지침을 개정하라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CFS의 대표이사가 된 환경보건안전 총괄의 역할이 중요해지게 됐다. CFS 관계자는 "근로환경과 보건 이슈에 있어 보다 전문성을 갖춘 신임 대표이사가 기존 대표이사들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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