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압해~목포간 도입
전남 신안군이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00원버스 요금제'를 도입한다.
신안군은 다음달 1일부터 신안 압해도(읍)∼목포간에 '100원버스(신안여객 130·150번, 태원여객 130번)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신안 압해읍∼목포간 운행 농어촌버스는 시·군 경계를 벗어나면서 거리에 따라 비싼 구간 요금(초등학생 650원∼1,850원, 중·고교생 1,100원∼3,000원)을 부담해 왔다.
신안군은 '100원 버스 요금제' 시행으로 구간에 상관없이 신안과 목포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모두가 100원으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어 청소년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버스 이용 시에는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100원 요금 혜택을 받게 되며, 그에 따른 손실금액은 양 시·군에서 각각 지원한다. 목포 원도심 주민 박민숙(48)씨는 "최근 목포와 신안간 통합 얘기가 솔솔 나오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교통부터 혜택을 줘 좋은 제도"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버스완전공영제를 시행하고 있어 관내 학생들은 무료로 공영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목포시와 공동으로 운행하는 압해∼목포 간 노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구간 요금을 적용해 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원 버스 요금제 시행으로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교통복지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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