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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승무원 "월급 60% 받아 월세 부담…동기들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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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승무원 "월급 60% 받아 월세 부담…동기들 퇴사"

입력
2022.09.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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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승무원들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김형래는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 또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KBS2 캡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승무원들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김형래는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 또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KBS2 캡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승무원들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월급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 월세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1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74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5.7%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홀로 빈 사무실을 지켰던 김형래가 우울증과 무기력함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한 순간은 8.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승무원 보스 김형래는 후배들과 함께 케이터링 세계 1위 업체를 찾아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채로운 기내식을 둘러봤다. 또한 시식을 통해 승무원 기내식인 크루 밀을 정했다. 이후 창고를 찾은 김형래는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면세품을 제공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김형래는 일정이 끝나고 후배들을 자신의 단골 식당으로 데려갔다. 그는 식사 도중 "힘든 거 없어?"라고 물었다. 한 후배는 "(코로나19로) 동기들이 많이 나가게 됐다"고 했다. 또한 "집이 멀어서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월급이 예전만큼 들어오지 않으니까 월세가 부담되더라"고 털어놨다. 김형래가 "그때 급여가 어떻게 됐었지?"라고 묻자 후배는 원래 월급의 60% 정도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진 인터뷰 영상에서 승무원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입사 4년 차 직원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다 보니까 월급이 적어졌는데도 아르바이트를 할 수가 없었다. 친구들이랑 돈을 얼마 모았는지에 대한 얘기를 하면 위축됐다"고 했다. 입사 6년 차 직원은 "금전적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 보니 인간관계에서 많이 포기를 했다. 연애도 그렇고 친구들 모임도 그렇다"고 밝혔다.

김형래는 텅 빈 사무실을 지키며 휴직한 후배들이 자리로 돌아오는 날을 기다렸던 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울증과 무기력함에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김형래의 이야기를 들은 한 직원은 눈시울을 붉혔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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