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성분인 '후코이단' 일반 다시마의 2배
동해 특산물인 멸종위기종 ‘용다시마’의 서해 양식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2023년도 해양수산부 연구∙교습어장 공모사업을 통해 ‘용다시마 현장적용 기술개발’ 연구과제가 신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교습어장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양식품종과 어구∙어법을 개발하거나 연구기관의 시험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과제 품종인 용다시마는 우리나라 강릉 이북 동해안의 수심 30m 이하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해조류로 일반 다시마에 비해 항암∙항산화에 유용한 ‘후코이단’이라는 성분이 2배 이상 많아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용다시마의 무분별한 채취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멸종위기에 처하자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가 2021년 복원연구에 착수해 인공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한 뒤 현재 동해와 남해에서 양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반 다시마에 비해 표면에 용 비늘처럼 보이는 무늬가 선명해 구별이 쉽다.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무의도 해역 일대에서 용다시마 현장 적용 기술개발에 나서 인천의 해조류 양식품종을 다각화하고 생산기술을 확립할 예정이다.
또 확립된 양식기술은 양식어업인에게 이전해 신 소득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율민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우리 시의 여건에 맞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어업인 경영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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