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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7m 강풍에 정전… 울산서도 피해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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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7m 강풍에 정전… 울산서도 피해 신고 잇따라

입력
2022.09.19 07:14
수정
2022.09.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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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가구 정전… 가로수 쓰러짐 등 피해
태풍 경보 발효 중… 오전 10시쯤 가장 근접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울산시 북구 산하동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울산시 북구 산하동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영향권에 든 울산에서도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4분쯤 북구 상방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는 베란다 새시가 떨어질 것 같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5시 15분쯤 북구 중산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길을 막아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등 오전 6시 기준 1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인행피해는 없었다.

초속 27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정전도 발생했다. 오전 2시 17분쯤 북구 명촌동 53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3시간만인 오전 5시 38분쯤 복구됐다. 전날 오후에도 10시쯤 남구 야음동과 여천동, 달동 일대 967가구가 1시간가량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항공편과 철도 운행 등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울산공항은 이날 오전에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4편을 결항했다. 동해선 일반열차 태화강~포항·동대구편도 오전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침수 위험이 큰 둔치 주차장 16곳, 세월교(작은교량) 11곳, 잠수교4곳, 번영교 하부도로와 병영 삼일교 하부도로 등 54개소의 통행을 제한한 상태다.

울산에는 18일 오후 9시부터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에서 낮 12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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