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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가짜설' 논박했던 정치학자 서대숙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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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가짜설' 논박했던 정치학자 서대숙 별세

입력
2022.09.18 17:34
수정
2022.09.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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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서 별세, 향년 91세
김일성 항일 무장투쟁 경력 논증해 화제

2010년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주최한 북한 관련 포럼에 연사로 참여한 서대숙 박사. C-SPAN 캡처

2010년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주최한 북한 관련 포럼에 연사로 참여한 서대숙 박사. C-SPAN 캡처

북한 공산주의 운동 연구 1세대이자 김일성 연구의 대가인 서대숙 박사가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족 측은 17일 고인의 부고를 전하며 "장례예배가 10월 3일 LA 교외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1931년 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가족과 함께 월남해 1950년 연희대(연세대)에 입학했다. 1952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컬럼비아대 정치학 박사 학위(1964)를 받았다. 1967년 출간된 박사학위 논문 '조선공산주의운동사'는 가짜설이 나돌던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무장투쟁 경력 자체를 학문적으로 논증한 동시에, 날조·미화된 부분들을 지적해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고인은 미국에서 휴스턴대, 하와이대 정치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국내에서는 1989년 서울대 초빙교수를 지냈다. 이후 1999~2000년 연세대 용재 석좌교수, 2000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북한대학원장으로 일했다.

1989년 서울대 등에서 '북한과 김일성'에 대한 강의를 했던 1세대 북한 공산주의 운동 연구자 서대숙 박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1989년 서울대 등에서 '북한과 김일성'에 대한 강의를 했던 1세대 북한 공산주의 운동 연구자 서대숙 박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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