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메뉴 추천부터 조리·배식까지
미래 신성장동력 푸드테크산업 육성 박차
인공지능(AI) 로봇이 메뉴를 추천한다. 이어 로봇이 조리하고, 배식까지 도맡아 한다. 우리사회 일각에서 선보인 푸드테크산업의 한 단면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올해 5대 기술 트렌드의 하나로 소개된 푸드테크.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경북도가 한국푸드테크협회, 포항공대(포스텍)와 손잡고 미래 먹거리 산업에 혁신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16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이장식 포항부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 전창록 경북경제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외식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K-키친 프로젝트 추진 및 외식ᆞ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력 △푸드테크 기술 공동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또 △푸드테크 분야 신기술 및 글로벌 트렌드 자문ᆞ정보공유 △푸드테크 기반 식품ᆞ외식산업 육성 등 ICT,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푸드테크 전 분야에 대해 산ᆞ학ᆞ연ᆞ관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푸드테크의 잠재력과 성장세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그 기술과 규모가 걸음마 수준이라고 보고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선도하고 육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는 1단계로 주방환경개선사업, 2단계 K-키친 모델개발을 추진하고 나섰다. 내년부터 산업화를 위한 3단계 스마트 K-키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 외식주방의 새 모델을 선도하고 국ᆞ내외 표준화에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포스텍은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사업(R&D)을, 경북경제진흥원은 벤처기업 육성,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는 신기술 및 글로벌 트렌드 자문과 중앙부처 협력 등을 추진한다.
푸드테크 협동로봇 회사인 뉴로메카는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공장을 이전해 신축하고, 지역 서빙로봇 기업인 폴라리스3D도 공장 신설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내달 중 이들 회사와 3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푸드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진국의 경우 먹거리 안전이 중요하다. 안전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로 푸드테크 산업을 반도체·바이오와 함께 경북의 미래 100년 산업으로 키워 푸드테크 메카로 육성하겠다” 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