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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내년까지 당명 바꾸고 재창당 추진" 새출발 시동

입력
2022.09.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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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당대회 열고 재창당 결의안 채택

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의당 제공

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잇따른 전국 선거 참패로 위기 상황을 맞은 정의당이 내년까지 당명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17일 결의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창당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당대회가 끝나면 비대위가 맡은 임무는 마무리에 접어들게 된다"며 "우리 정의당의 진보정치는 오늘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대안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정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 △노동에 기반한 사회연대 정당 △정책을 혁신하는 정당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 등을 추구하며 당을 새롭게 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정립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월 200만 원을 받는 조선하청 노동자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절대다수인 저임금 노동자, 무주택 세입자가 기댈 수 있는 정당, 이들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목소리 높였다.

정의당은 최근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불거진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고, 차기 지도부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정의당은 23일 당직 공고를 낸 뒤 27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 및 부대표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의당은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하고, 선출직 부대표를 5인에서 2인으로 줄이는 대신 지명직 노동 부대표를 신설하는 등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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