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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서 구조된 뒤 극단적 선택… 20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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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서 구조된 뒤 극단적 선택… 2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9.16 22:20
수정
2022.09.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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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경찰청 제공

경찰 로고. 경찰청 제공

한강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구조된 20대 남성이 자신을 구조해준 경찰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서울 강동경찰서와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전날 0시 10분쯤 천호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난간을 붙잡고 있다가 발견됐다. A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현장에 온 A씨의 지인에게 신병을 인계했지만, A씨는 지인과 차량으로 향하던 중 돌연 한강으로 뛰어들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을 수색한 끝에 이날 오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 개입을 완강하게 거부해 지인에게 신병을 인계했다”며 “이후 10여m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던 중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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