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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등 20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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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등 20곳 압수수색

입력
2022.09.16 10:30
수정
2022.09.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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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송치 사흘 만에 대규모 압수수색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클럽하우스의 모습. 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클럽하우스의 모습.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16일 두산건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 지 사흘 만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날 “분당 소재 두산건설과 성남FC 등 20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 중 기업은 두산건설 한 곳으로, 성남시청 직원들 자택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4~2016년 성남FC가 두산건설·네이버 등 성남에 본사를 둔 기업에서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받고, 인허가와 토지용도 변경 등 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 정자동 병원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줬으며, 두산건설은 2016~2018년 성남FC에 50억여 원의 후원금을 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이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가 검찰로부터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7개월간 수사 끝에 13일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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