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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곳은? 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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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곳은? SK그룹

입력
2022.09.16 09:00
수정
2022.09.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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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실천 의지로 계열사 7곳 가입
현대차, '전동화 사업'으로 탄소중립 실현
LG, '클린테크' 집중 육성하며 친환경 사업 추진
롯데칠성,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21년 가입

SK텔레콤 직원들이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53% 절감하는 싱글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SK 제공

SK텔레콤 직원들이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53% 절감하는 싱글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SK 제공


삼성이 RE100(2050년까지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민간 캠페인) 가입에 나서면서 다른 주요 기업들의 친환경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해당 기업에 따르면 국내에서 RE100 가입을 가장 빨리 추진한 기업은 SK다. "친환경 전환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라"는 최태원 회장의 적극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의지에 따라 주요 계열사 7곳(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이 2010년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 신청해 현재 모두 RE100 이니셔티브로부터 승인받았다.

SK주식회사는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발전용량 500㎾를 확충한 데다, 중장기적으로 수소연료전지 등을 도입해 신재생에너지로 자가 발전을 꾀하고 있고,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53%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까지 도입했다. SK E&S, SK에너지, SK가스 등 가입 대상이 아닌 회사들도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전 사가 적극 동참해 2050년 이전 넷제로(탄소배출 제로)를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 톤)의 1%인 2억 톤을 감축기로 하고,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4개 계열사가 RE100 가입을 승인받았다.

현대차그룹은 16조 2,000억 원을 투입, 미래 성장의 핵심축인 순수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동화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고도화 과정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주요 계열사들도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적극 확대하고, 4개 사와 협력을 통해 RE100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 특성에 맞춰 친환경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고, 이후 LG전자(올해 6월), LG이노텍(7월) 등이 순차적으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LG생활건강 등도 재생에너지 전환 등의 사업에 들어가며 가입 준비 중에 있다.

LG는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하라"는 구광모 회장의 지시에 따라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낮추는 기술인 '클린테크'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2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식음료 업계에선 롯데칠성이 처음으로 2021년 12월 RE100에 가입했다. 2040년까지 음료 및 주류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 등에 사용되는 전력량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생산 공장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통한 자가 발전, 전력구매 계약,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 외에도 아모레퍼시픽, 한국수자원공사, KB금융그룹, 네이버 등 22개 기업이 RE100에 가입한 상태다. 김녹영 대한상의 탄소중립센터장은 "RE100 자체는 구속력이 없지만, RE100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내 협력사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요구하고 있어 관련 국내 기업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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