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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신벤처 5,000개 키운다...6,000억 넘는 펀드 만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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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신벤처 5,000개 키운다...6,000억 넘는 펀드 만들기로

입력
2022.09.15 16:30
수정
2022.09.15 22:4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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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 발표
에너지융합대학원 확대 등 전문가 2만 명 육성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에너지 혁신벤처 투자 펀드 6,000억 원을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에너지혁신벤처 업체를 5,0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에너지 기술혁신 전문 인재 2만 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에너지 혁신업계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에너지 혁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에너지 혁신벤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2020년 기준 2,500개 수준이었던 에너지 혁신벤처를 2030년까지 5,000곳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비상장기업을 뜻하는 '예비 유니콘'급 업체는 10곳을 키워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유망 에너지혁신벤처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6,000억 원 이상의 민관합동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R&D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수소 인프라·기술에 투자하는 5,000억 원 규모의 수소 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유망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하는 전용 투자펀드 신설도 검토 중이다.

에너지 공기업 출자를 통해 연간 50억 원 규모의 투자 연계형 R&D 기반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에너지 와일드캣' 창업 프로그램도 구축한다. '와일드캣'은 불확실하지만 성공할 경우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는 벤처 사업을 말한다.

유망 에너지 기술에 대한 R&D 이후 사업화 지원도 강화한다.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기업설명회와 컨설팅을 지원하고, 표준화가 필요한 신기술·신제품은 전략 아이템으로 선정해 국가·국제표준 마련을 지원한다. 성과가 좋으면 개발 선정품으로 지정해 에너지 공기업의 우선 구매를 촉진하고 규제샌드박스(한시적 규제 유예·면제)와 연계해 신기술·신제품의 사업화가 빨리 이뤄질 수 있게 돕는다.

산업부는 또, 공기업 수출 지원사업 등 각종 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도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우수한 에너지 기술을 전시하는 'C-Tech 국제박람회'도 열 예정이다.

정부는 에너지 혁신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에너지 혁신 연구센터 지정과 에너지 융합대학원 확대, 국제 교류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에너지 기술 혁신 전문인재 2만 명을 키운다. 대학 우수연구실을 에너지혁신연구센터로 지정, 현재 7곳인 연구 센터를 2025년까지 15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너지융합대학원도 현재 13곳에서 2025년 2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역대학 간 인적 교류를 통해 현장형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에너지기술 협력대학(ETU)' 구성 방안도 검토한다. ETU 교육과정과 연구교류 지원방식 등에 대해선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에너지혁신벤처 중심으로 'C-Tech 포럼'을 결성해 국내외 벤처캐피탈 등 투자기관과 산·학·연·금융기관 간의 기술교류 및 비즈니스 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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