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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분쟁 멈추고, 연대와 협력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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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분쟁 멈추고, 연대와 협력 나서야”

입력
2022.09.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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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서 세계 지도자들 촉구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이틀째인 15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이틀째인 15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세계 각국 지도자와 석학들은 전쟁과 분쟁을 멈추고, 지구촌이 연대와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국제사회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기후변화와 펜데믹, 에너지 위기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국제사회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개별국가의 노력이나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혜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막식 기조연설에서도 전 세계 지도자와 석학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화상 연결을 통한 기조연설에서 “분쟁과 전쟁에 휩싸이면 우리의 가족과 이웃, 친구 등 무수히 많은 이들이 위협을 받고 고통을 겪는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싸우고 서로를 죽였던 그때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대만해협, 중동 지역 갈등, 남중국해 긴장 등이 여전히 감돌고 있다”며 “우리는 제주포럼을 통해 다함께 '전쟁을 멈춰라'라고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다자주의적 협력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 북한의 핵 위협 등 안보 평화 이슈에 더해 코로나19 대유행, 기후 위기까지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 시대의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하려면 미래지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보유 선언, 중국의 대만 위협 등 역사적으로 중대한 교차로에 서 있다”며 “통합하는 힘은 분열시키는 힘보다 더 크다. 상대를 위협하기보다 설득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회사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구촌 생명공동체 복원'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세계인이 손을 잡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준 교훈은 뒤로 한 채 지구촌 곳곳에서 패권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며 “인류가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 국가와 지역을 떠나 세계인 간 연대와 협력, 그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포럼은 국내외 3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사흘간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을 주제로 한 66개 세션이 진행 중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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