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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이다!"... 바이든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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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이다!"... 바이든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자랑

입력
2022.09.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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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오토쇼 참석..."미국 제조업 복귀"
인플레이션 감축법 전기차 지원 조항 강조
연방정부, 바이오산업 20억 달러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2 북미 오토쇼'에 참여해 쉐보레 콜벳 Z06을 시승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2 북미 오토쇼'에 참여해 쉐보레 콜벳 Z06을 시승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FP 연합뉴스


“미국 제조업이 돌아왔다. 디트로이트가 돌아오고 미국이 돌아왔다.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하라. 우리는 미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오토쇼 행사에서 한 연설 중 일부다. 11월 중간선거에 온 힘을 쏟아 넣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번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강조한 자리였다. 백악관은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 규모 바이오산업 예산 투입 계획을 밝히는 등 '미국 우선주의'에 힘을 더 싣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난 세기 우리는 우리 국민에게 투자하고 우리 자신에게 투자했기 때문에 큰 격차로 세계를 선도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뭔가 잘못됐다. 우리는 한 국가로서 우위를 잃고 있고 중국과 세계 다른 나라가 (우리를) 따라잡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자신이 서명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한 전기차 세액 공제 지원 혜택을 소개하며 “당신은 미국산 장거리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우리가 자동차시장, 제조업의 미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인플레감축법 효과를 연일 자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2 북미 오토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2 북미 오토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P 뉴시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산업 지원을 위한 ‘반도체ㆍ과학법’과 IRA에 이어 바이오산업 지원 강화 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이날 백악관과 국방ㆍ상무ㆍ에너지부 고위 당국자 등이 참석해 연방정부 차원의 바이오산업 지원책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미국 내 바이오 생산 기반 구축(5년간 10억 달러), 생명공학 연구 개발(1억7,800만 달러), 생명공학 소재 개발(5년간 2억7,000만 달러) 등의 세부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백악관은 “물가를 낮추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공급망을 강화하고, 보건 상황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과 국가안보의 관계, 중국 견제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의에서 “지난 20년간 우리는 반도체 제조와 첨단통신 등 신흥기술 분야에서 다른 국가를 뒤쫓아 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깨달았다”며 “생명공학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도 “중국 같은 전략적 경쟁자들도 이런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미국의 선두 지위를 박탈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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