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고 에이스 김서현,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고 에이스 김서현,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행

입력
2022.09.15 16:03
21면
0 0

한화, 지난해 문동주에 이어 2년 연속 '파이어볼러 픽'
2순위 KIA는 윤영철... 롯데는 김민석 '깜짝 지명'
'학폭 논란' 김유성은 지명 철회 2년 만에 두산으로

서울고 김서현이 8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화순고와의 64강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서울고 김서현이 8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화순고와의 64강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스리쿼터형 우완 강속구 투수 김서현(서울고)이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한화는 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김서현을 호명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야구에 대한 생각이 깊고 빠르게 프로에 적응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한마디로 야구를 잘해서 뽑았다”라고 1순위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김서현은 심준석(덕수고)이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하면서 드래프트에 불참,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혔다. 김서현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8경기에 등판해 55.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 삼진은 72개나 잡았다. 특히 지난달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3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9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충암고 윤영철이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에 지명됐다. 뉴시스

충암고 윤영철이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에 지명됐다. 뉴시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는 좌완투수 윤영철(충암고)을 택했다. 윤영철은 140㎞대 빠른 공에 안정적인 제구로 고교 투수 중 완성도가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장정석 KIA 단장은 “윤영철이 고교야구에서 보여준 기록과 퍼포먼스는 당연히 ‘상위픽’에 어울린다. 스카우트 팀원 모두가 윤영철을 선택할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원주고 김건희의 역투 모습. 이한호 기자

원주고 김건희의 역투 모습. 이한호 기자

3순위 롯데는 내야수 김민석(휘문고)을 깜짝 선택했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 ‘휘문고 선배 이정후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NC는 투수 신영우(경남고)를, SSG는 투수 이로운(대구고)을 각각 호명했다. 키움은 투수와 포수 모두 가능한 ‘이도류’ 김건희(원주고)를 뽑았다. 이어 △LG는 포수 김범석(경남고) △삼성은 투수 이호성(인천고) △두산은 투수 최준호(북일고) △KT는 투수 김정운(대구고)을 차례로 지명했다.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이 선택한 선수 명단. 뉴스1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이 선택한 선수 명단. 뉴스1

한편 ‘학폭 논란’의 중심에 섰던 투수 김유성(고려대 2년)은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김유성은 2년 전 NC의 계약 교섭권 포기로, 이날 지명에선 1라운드 지명이 불가능했다. 2라운드에서도 부담을 느낀 한화·키움·롯데·NC·SSG·LG·삼성이 모두 김유성을 외면했지만 두산의 생각은 달랐다. 김유성은 김해고 재학시절인 2020년 8월 NC에 1차 지명됐다. 하지만 김유성이 중학교 시절 전지훈련에서 후배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NC는 지명을 철회했고, 김유성은 고려대에 입학했다. KBO는 올해 드래프트부터 대학교 2학년 선수도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얼리 드래프트’를 도입했고, 김유성은 2년 만에 다시 프로 입단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793명)와 대졸 예정자(359명ㆍ얼리 드래프트 59명 포함),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출신 등 기타 선수(13명) 등 총 1,165명이 지원했다. 올해 KBO는 2012년(2013 드래프트) 이후 10년 만에 연고지 1차 지명을 폐지하고 전면 드래프트를 재도입했다. 이날 1라운드 지명은 2021시즌 팀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강주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