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마무리 투수 문승원(33)이 9회말 역전패 악몽을 떨쳐내고 귀중한 세이브를 수확했다.
문승원은 14일 부산 롯데전에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전날 0.1이닝 동안 5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던 문승원은 이날 선두타자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다음 후속 지시완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2사 후에는 대타 렉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시즌 80승(4무43패) 고지를 밟은 SSG는 같은 날 두산에 0-5로 패한 2위 LG와 격차를 4경기로 다시 벌렸다.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는 ‘15’다. 지난해까지 80승을 선점한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94.1%(17차례 중 16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0.6%(17차례 중 12번)에 달한다.
SSG 선발 모리만도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은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2·3루에서 김민식의 우월 2타점 2루타로 팽팽한 균형을 깼고, 곧바로 대타 오준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모리만도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8회말 2사 후 SSG 구원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한동희가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높은 볼에 방망이를 돌려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게 아쉬웠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