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무역으로 시작해 '최고 고서 수집가'로 이름 알려
국내 최고의 고서 수집가로 알려진 여승구 화봉문고 대표가 15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서 10만여권을 수집하는 등 장서가로 유명했던 고인은 한국 출판문화를 보존하려 노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3년 화봉문고 전신인 '팬아메리칸 서비스'를 설립, 외국의 학술 잡지와 서적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서적무역업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 이후에는 '고서동우회', '한국고서협회', '한국애서가클럽' 등에서 고서 수집가로 활동하며 근현대 시집, 잡지 희귀본, 각종 초간본 등 고서를 수집하는 한편 '고서 경매전'을 개최해 한국 고서 경매의 길을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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