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재정 부담이 되더라도 내년 지역화폐 발행액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14일 "지역화폐인 남원사랑상품권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서 지방자치단체가 100% 자체 예산을 투입해야 해 부담이 커지게 됐다"면서 "하지만 민생경제 살리기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예산 삭감 방침에 따라 다른 자치단체들이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줄이려는 움직임과 상반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남원시는 연말까지 1,100억 원어치의 남원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할인율은 10%를 적용하고 있다. 당초 960억 원을 발행했으나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최근 140억 원을 증액했다. 남원사랑상품권은 2019년 3월 첫 발행 돼 그 해 120억 원, 2020년 1,140억 원, 2021년 86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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