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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비웠던 유엔 '北 인권 담당' 서울사무소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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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비웠던 유엔 '北 인권 담당' 서울사무소장 임명

입력
2022.09.14 13:00
수정
2022.09.14 13:4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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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노동 전문 변호사 제임스 히넌
"북한의 심각한 노동권 침해 관심 가질 것"

제임스 히넌 신임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장. 링크드인 캡처

제임스 히넌 신임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장. 링크드인 캡처


유엔이 2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었던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서울사무소장에 제임스 히넌 OHCHR 팔레스타인 점령기구 사무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히넌 소장이 곧 (서울사무소장) 임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넌 소장은 호주 출신의 노동권 전문 변호사로 영국에서 활동하다가 유엔 인권기구에서 16년째 재직하고 있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유엔 제네바본부에서는 조약기구 부서장으로 일했고 이후 캄보디아 담당 대표를 거쳤다.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VOA에 “노동권 전문가 출신 소장이 북한의 심각한 노동권 침해 문제에도 관심을 더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OHCHR 서울사무소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인권 침해 책임 규명을 위해 2014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에 따라 지난 2015년 문을 열었다. 하지만 2020년 7월 시나 폴슨 전 소장이 5년 임기를 마치고 필리핀으로 떠난 후 소장 자리가 2년 2개월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각국의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다. 지난 8월에는 미국, 한국, 캐나다 등 7개 단체가 차기 소장을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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