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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아래의 산골짜기로 떨어져 살아남은 청각장애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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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아래의 산골짜기로 떨어져 살아남은 청각장애견

입력
2022.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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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8월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렌토에서는 청각장애견 '호보'가 30m 아래 산골짜기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평소 귀가 들리지 않았던 8살 호보는 보호자 '줄리아'씨와 함께 평소처럼 집 근처 산에서 산책 중이었는데요.

산책 중 나무 틈에서 갑자기 무언가를 보고 흥분한 호보는 정체 모를 숲 속 동물을 쫓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산골짜기로 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약 2m 아래 떨어졌으나 스스로 올라오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뒷다리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30m 아래까지 추락하게 됐죠.

호보를 구조하는 대원, San Diego Humane Society 페이스북 캡처

호보를 구조하는 대원, San Diego Humane Society 페이스북 캡처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30m 아래 고립된 호보를 구조할 수 없었기에 보호자는 동물 보호단체 '샌디에이고 휴먼 소사이어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대원 5명이 대원은 무려 4시간 동안 구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대원들이 모두 나서 호보를 끌어 올리기 위해 하네스로 몸통을 고정하고, 주변 나뭇가지들을 잘라내고 끌어올린 끝에 구조에 성공했죠! 구조팀은 호보가 사람도 찾기 어려운 후미진 곳에 떨어져 구조하기가 힘들었지만, 구조에 성공해 기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구조된 반려견 호보, San Diego Humane Society 페이스북 캡처

구조된 반려견 호보, San Diego Humane Society 페이스북 캡처

천만다행으로 호보는 부상을 입지 않았고 해요. 호보를 구해준 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보호자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책 시에는 리드줄을 짧게 잡고 다니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하고요. 8살의 나이로 관절도 좋지 않았던 호보가 앞으로는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하게 산책할 수 있길 바랍니다.

최예진 동그람이 에디터 tmt9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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