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스포르팅 전 선발 출전해 슈팅 0개
팀은 0-2로 시즌 첫 패배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202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7분 교체됐다. 소속팀인 토트넘 역시 0-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샬리송의 공격진을 내세운 토트넘은 수 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전반 42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왼쪽을 돌파해 왼발 슛으로 상대 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휘슬이 불렸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후반 중반이 넘어가자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했다. 이날 콘테 감독이 꺼내든 유일한 교체카드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오히려 후반 45분 코너킥 찬스에서 스포르팅의 파울리뉴의 헤더 골로 일격을 맞았고, 이어 추가시간엔 아르투르 고메스로부터 추가골까지 먹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무패행진(5승 2무)을 끝내는 두 골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현지 평가도 냉정했다. 풋볼런던과 이브닝 스탠다드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부여했다. 90min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4점을 부여하며 “공격 상황에서 생각이 많다”고 지적했다.
혹평을 받은 건 손흥민뿐만이 아니다. 이날 경기 이후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준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선수단 대부분에게 6~7점을 매겼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7.2점)이었다. 그만큼 팀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의미다.
UCL 무대에서 1승1패(승점 3·골득실 0)가 된 토트넘은 2연승을 달린 스포르팅(승점 6)에 이어 D조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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