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소비자 물가지수 8.3% 상승… 2개월 연속 둔화

지난 7월 미국 뉴욕의 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달보다 줄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3% 올라, 전월(8.5%)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다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0%)보다는 높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6.3%(전년 대비)로 이전치인 5.9%보다 상승했다. 전월 기준으로는 0.6%로 7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9.1%로 고점을 찍었던 CPI 상승률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둔화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2.25%~2.50%에서 3.0~3.25%로 올리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