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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6급 청년보좌역' 공개 채용한다···대통령 공약 이행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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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6급 청년보좌역' 공개 채용한다···대통령 공약 이행 차원

입력
2022.09.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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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1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변화와 쇄신’ 청년보좌역들과의 간담회에서 청년보좌역의 발언에 박수로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1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변화와 쇄신’ 청년보좌역들과의 간담회에서 청년보좌역의 발언에 박수로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부가 14일부터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7개 중앙행정기관에서 활동할 청년보좌역을 공개 채용한다. 중앙부처 청년보좌역 신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취지에서 대선후보 시절 공약했던 내용이다. 청년보좌역들은 각 기관의 '2030 자문단'을 이끌며 정책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의견을 기관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무조정실은 13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7개 중앙행정기관 청년보좌역 채용 절차를 14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도 새 장관이 취임하는 대로 청년보좌역 채용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청년보좌역은 6급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윤 대통령은 당초 청년보좌역을 '5급' 상당으로 채용하겠다고 했으나 실무 논의 과정에서 6급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직무의 난이도 등을 감안해 6급으로 시범운영한다"면서 "향후 시범운영 성과를 토대로 필요시 직급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보좌역은 만 19세부터 만 34세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학위나 경력 필수 자격요건은 없다.

국무조정실은 '6급 청년보좌역이 부처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 "(청년보좌역이) 공무원 조직의 계급별 위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할 것"이라면서 "직급이 제약이 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국조실은 "기관에 청년세대를 대변할 20명 이상의 '2030 자문단'도 함께 운영한다"며 "청년보좌역이 자문단장 역할을 수행해 의견을 수렴한 후 기관장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을 함께 운영해 실효성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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