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햄버거는 맛 별로다? 100% 소고기 패티로 선입견 깨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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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햄버거는 맛 별로다? 100% 소고기 패티로 선입견 깨기 나섰다

입력
2022.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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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100% 소고기 패티 햄버거 출시
편의점 음식 프리미엄화 일환... 제조 공정 변경도
"품질 높여 '저가 편의점 햄버거' 인식 탈피"

GS25가 순수 100% 소고기 패티를 활용해 만든 햄버거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가 100% 소고기 패티 햄버거로 '편의점 햄버거는 얇은 혼합육 패티에 소스맛으로 먹는 햄버거'라는 선입견 깨기에 나선다. 특히 햄버거 품질을 올리면서도 가격은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놓은 것이 눈에 띈다.

GS25는 15일 100%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비프버거)를 선보였다. 비프버거는 보통 편의점 햄버거가 혼합육을 쓰는 것과 달리 소고기 함유량 100%인 패티가 들어가 GS25가 운영하는 23종의 햄버거 중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가격은 4,000원으로 보통 편의점 햄버거 가격인 2,000~3,000원대보다는 높지만 일반 프랜차이즈의 소고기 패티 햄버거 단품보다는 낮은 가격대다. CU 역시 같은 날 100% 소고기 패티를 사용한 '리얼비프치즈버거'를 출시하는데, 가격은 4,8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는 소고기 패티 100% 버거 출시는 최근 편의점에서 파는 먹거리 품질 수준을 높이려는 흐름 중 하나로 보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를 출시했는데, 지난달 GS25 전체 빵 카테고리에서 브레디크 브랜드 비중이 46%를 차지할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빠르게 성장했다. '편의점 빵'에 이어 '편의점 햄버거'까지 프리미엄화를 꾀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100% 소고기 패티 햄버거... GS25 "제품 개발에만 6개월"

GS25가 15일 출시하는 '찐오리지널비프버거'의 상품 이미지. GS리테일 제공


여기에 햄버거 시장에서는 10만 원이 넘는 고든램지 버거, 쉑쉑 등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하면서 편의점 고객 역시 좀 더 나은 품질의 햄버거를 원하기 시작했다. GS25 관계자는 "과거 원두 커피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 자판기에서 많이들 커피를 뽑아서 마셨지만 지금은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달라지지 않았나"라며 "프리미엄 수제 햄버거가 많이 등장하면서 편의점 햄버거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U 관계자도 "편의점 햄버거는 저가라는 인식이 있지만 품질 자체를 높이면 기존 프랜차이즈와도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햄버거 개발의 관건은 육즙이 느껴지는 패티로, 제품 개발에만 6개월이 걸렸다고 GS25는 설명한다. 기존 편의점 햄버거에는 이미 가공이 끝난 패티를 써서 육즙을 느끼기 어렵지만, 이번에는 패티 모양으로 성형된 소고기 원료육을 받아와 제조 공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방식으로 '불맛'을 살리고 육즙을 느낄 수 있게끔 만드는 과정을 바꿨다. 또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위해 다양한 원산지의 소고기 원료육을 비교 분석해 최종적으로 호주산 소고기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의 4,000원대 비프버거는 올 한 해 두 차례나 가격을 올린 햄버거 프랜차이즈들과도 경쟁하게 됐다. 맥도날드의 빅맥 단품 가격이 4,900원, 롯데리아의 클래식 치즈버거 단품 가격이 4,900원이다. GS25 관계자는 "앞으로도 맛, 품질, 가격 삼박자를 모둔 갖춘 프리미엄 햄버거 라인업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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