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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축제’ 4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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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축제’ 4년 만에 열린다

입력
2022.09.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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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제주해녀박물관 일대서 진행



태풍과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됐던 '제주해녀축제'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3~25일 '인류의 유산, 세계인의 가슴속에'를 주제로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제주해녀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해녀축제는 국내 유일의 여성 중심 해양축제로, 해녀문화를 후손들에게 보전·전승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엔 태풍 '타파' 내습으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돼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주요 행사를 보면 우선 23일 제주해녀와 출향해녀가 참여하는 '제주해녀 학술대회'가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해녀문화 전국 네트워크 결성을 위한 각계 역할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경상북도에서 온 출향해녀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24일에는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해녀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제5회 해녀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어 식후 행사로 1930년대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소재로 한 '잠녀(해녀) 풀이' 마당극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해녀 물질대회, 해녀 명랑운동회, 수협 천하장사 대회, 해녀 패션쇼, 해녀가족 노래자랑 등 해녀들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5일에는 보말까기, 수산물 무게 맞추기, 수산물 자선경매, 고등어 맨손잡기, 어린이 사생대회 등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또 하도어촌체험마을에서는 해녀물질체험과 소라바릇잡이 등 체험프로그램이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축제를 해녀와 도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주의 대표 해양문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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