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단지 조성 완료 목표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 예정부지.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해온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양 덕양구 오금동에 있는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주변 20만1,000㎡ 부지에1,085억원을 들여 영상 제작 전문단지로 조성하게 된다.
시는 2023년까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와 실시설계 등을 마친 뒤 2025년 단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실내·버추얼(virtual) 스튜디오 전용 단지와 영상 관련 업무시설, 전문 인재 교육실, 공원 등이 들어선다. 공릉천 하천수를 이용한 기존 수중 촬영장도 확대된다.
단지가 조성되면 시나리오 집필, 촬영, CG와 VFX(시각특수효과) 작업까지 영상콘텐츠 제작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져 제작비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핵심 시설인 수중 촬영장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고양시가 기존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해 2011년 개관했다. 영화 기생충과 명량, 해운대, 신과 함께에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오징어 게임 등 160여편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시 관계자는 “종합 촬영 스튜디오 집적단지를 조성,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와 함께 고양을 한국의 K-콘텐츠 플랫폼의 메카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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