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 오은영 박사 만나 공황장애 고백
전 남편 김동현과 수백억 대 빚 언급하며 눈물
가수 혜은이가 200억 원의 빚과 함께 이혼하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혔다. 혜은이는 당시 심경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혜은이가 출연해 30년간 지켜온 결혼을 끝내야 했던 이유와 자신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날 혜은이는 스트레스성 급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2019년, 이혼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전 남편이) 사업하다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져서 그 빚을 다 본인이 떠안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꺼냈다.
당시를 두고 혜은이는 "이혼 후 1년 반 정도는 은둔 생활을 했다"면서 "(200억 빚을) 한꺼번에 떠안은 건 아니다. 부부니까 남편이 어려울 때 아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도 있으니까 그렇게 했다"면서 털어놓았다.
혜은이, 직접 밝힌 이혼 이유는?
결국 눈물을 흘린 혜은이는 "나한테는 '좀 더 참아봤으면 어땠을까'라는 게 굉장히 크게 마음에 있다"면서도 "김동현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아울러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서로 편안하게 살아보자는 거였다.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돈 때문에 이혼했다는 세간의 시선을 피하고 싶었다는 혜은이는 "좋게 잘 마무리해서 서로에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혼한 것을) 자책 안 할 수가 없다.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되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아픈 상처를 드러냈다.
한편 혜은이는 지난 1990년 배우 김동현과 재혼했으나 2019년 결혼 30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혜은이는 전 남편인 배우 김동현의 보증을 섰다가 그의 빚을 모두 떠안게 됐다. 김동현은 오래 전 부동산 개발, 영화 제작 등 여러 사업에 잇따라 실패하며 수백억원의 빚을 졌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이혼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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