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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행, 태백급 추석장사씨름 정상... 1년 7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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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행, 태백급 추석장사씨름 정상... 1년 7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장사

입력
2022.09.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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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승을 확정한 후 김기태 감독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9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승을 확정한 후 김기태 감독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이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을 제패하고 1년 7개월 만에 장사 타이틀을 되찾았다.

허선행은 9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장현진(제주특별자치도청)을 3-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지난해 2월 설날 대회에서 장사 꽃가마에 올랐던 허선행은 이로써 1년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8강에서 같은 팀의 이병하를 2-1로 꺾은 그는 4강에선 올 시즌 최고의 성장세를 자랑하는 노범수(울주군청)마저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9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이 장사꽃가마를 타고 장사인증서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9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이 장사꽃가마를 타고 장사인증서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장현진과 맞붙은 결승 첫판 허선행은 안다리로 순식간에 점수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에서 장현진이 빗장걸이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자 허선행은 세 번째 판 안다리로 다시 한번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허선행은 이어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모래판에 주저앉아 포효한 허선행은 눈물을 쏟으며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에게 큰절을 올렸다. 허선행은 경기 뒤 "십자인대 부상 후 재활하면서 은퇴를 생각할 만큼 정말 힘들었다. 씨름할 때가 가장 행복한데 한동안 못하게 되면서 '내가 지금 뭘 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며 "팬들이 안 계셨다면 장사를 못했을 거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정말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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