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하정, MBN '특종세상'서 근황 공개
'제2의 패티김'이라 불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가수 김하정이 파란만장 인생사를 공개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547회에서는 김하정의 근황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968년 영화 '사랑'의 주제가 가창으로 데뷔한 김하정은 ‘제2의 패티김’이라고 불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였고 오랜 시간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교통사고 4번 당하고 결혼 3번 한 사연
스무 살에 전성기를 누린 김하정은 영화 제작자이자 배우였던 현재의 남편 박성수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결혼을 하려면 가수를 그만두라는 박성수 어머니의 말에 결국 이별했다.
과거 교통사고를 당한 일도 떠올렸다. 김하정은 "방송국 스케줄에 안 늦으려고 막 밟아서 가는데 뒤인지 옆인지 나타난 차가 나를 받아버렸다. 그리고 2~3년 있다가 또 한 번 교통사고가 나서 그렇게 (교통사고를) 4번을 당했다"고 했다.
네 번째 교통사고 때는 심하게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김하정은 "무릎 정강이가 다 나가 쇠심을 박았다. 두개골이 다 드러나도록 찢어져 머리를 꿰매야 했다. 의사 선생님이 살아있는 게 천만다행이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하정은 코미디언 쓰리보이(故 신선삼)와 결혼했던 때를 돌아보며 "남편이 야단치고 걸핏하면 욕을 해 견디기가 힘들었다. '이 사람을 벗어나는 길은 죽는 길밖에 없다. 이렇게 살 바에 죽음을 택하겠다'며 극단적 시도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여러 번 결혼에 실패하고 교통사고까지 당한 김하정은 홀로 아들을 키워냈다. 그러던 중 38년 만에 첫사랑인 박성수와 운명적으로 재회하게 됐다. 17년째 여러 질환을 앓고 있는 김하정을 박성수는 정성스레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성수 역시 2020년 방광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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