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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에 최재형 참여 부탁...'윤핵관'은 고약한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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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에 최재형 참여 부탁...'윤핵관'은 고약한 프레임"

입력
2022.09.08 12:23
수정
2022.09.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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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최재형 의원에게 비대위 참여를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최 의원을 비대위에 포함시켜 '관리형'으로 꼽히는 새 비대위에 '혁신'을 보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부의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비대위가 소통이 잘 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혁신위 활동도 결국 비대위와 공유하고 협조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최 의원과 지난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같이 일해봤는데 굉장히 배울 점이 많았다"면서 "아직 최 의원에게 (따로) 말은 안 했지만 아마 최 의원도 수락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전날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와 혁신위 관계 설정에 대해 "혁신위를 가동해 좋은 개혁안을 생산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며 "최 의원과 밀도 있게 논의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 인선 발표 시점에 대해선 "추석 연휴 기간 고민하고 연휴가 끝난 직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기존 비대위원들은 전원 교체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방안도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정 부의장은 국회부의장직에 대해 "임기가 12월 31일까지인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과거 사례를 들면서 '겸직을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의원들 이야기를 더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윤핵관'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정 부의장은 "윤핵관이라는 말에 조롱과 분열의 의미가 덧씌워져 있어 불쾌하다"면서 "윤 대통령이 정권교체를 위한 독보적인 수단이라 생각해 열심히 돕기 위해 노력한 모두가 윤핵관이고 친윤"이라고 반박했다.

정 부의장은 그러면서 "대통령과 일대일로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에 단 한 사람도 인사 추천을 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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