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지원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한다…尹, '영수회담' 李 제안 수용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지원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한다…尹, '영수회담' 李 제안 수용해야"

입력
2022.09.08 12:00
수정
2022.09.08 12:04
0 0

"대통령이 바로 가셔야 국민이 살고 나라가 흥한다"
"尹 대통령-李 대표 '영수회담'으로 풀어야" 협치 강조

지난해 3월 당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지난해 3월 당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바로 가셔야 국민이 살고 나라가 흥한다"며 여야가 협치를 통해 민생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직언했다. 그렇지 않고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고 경고했다.

박 전 원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전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했던 말을 곱씹었다. 그는 "추석 밥상 질문에 국민은 정치권을 향해 편이 갈려 싸움질 전쟁하다 끝날 거라 진단했다"면서 "옛부터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여야는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기소 여부, 민주당의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발의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변호사비 대납·대장동·백현동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르면 이날 중으로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등에 대한 특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그러자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을 제언했다. 그는 "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분은 대통령 한 분"이라며 "지난번 폭우에 혼쭐나고 이번 폭우 대비하듯 국민이 바라는 협치를 위해, 내일 아침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추석 연휴에 이 대표 회담 제안을 수용해 당장 추석 기간에 영수회담을 하셔서 풀어나가는 모습 보이시면 제일 좋은 추석밥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수회담에서 혐의사실 퉁치자는 게 아니고 쌍특검을 하든 방법을 모색하고 경제 물가 (해결)로 여야 영수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박 전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에서 영수회담을 거론한 바 있다. 그는 "영수회담을 해서 싸우더라도 두 분(윤 대통령과 이 대표)이 잘 해결해가지고 경제 물가 (해결)로 가야지 이렇게 분열되면 되겠나"라고 우려했다. 이어 "해결은 영수회담을 해서 풀어야 된다. '쌍특검' 하면 되지 않나. '이재명 특검'도 하고 '김건희 특검'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이날 KBS라디오에 함께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전적으로 (박 전 원장의 말에) 동의한다"면서 "정치적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지 법원에 갖다 넣고 검찰에 갖다 넣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원래 이렇게 꼬인 것은 윤 대통령이 당선되고부터 협치에 대해서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