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업무 차질 고려 내년 2월까지 이전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 입주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다. 기획재정부가 건물 중간층으로 가고, 행안부가 상·하층부에 입주한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10월 완공되는 중앙동 입주 부처인 기재부와 행안부를 비롯해 외부 임차 청사를 사용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6개 기관의 재배치 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중앙동에는 기재부와 행안부가 올해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입주한다. 이는 당초 12월 입주 계획보다 다소 늦춰진 것이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행안부는 전국망이 연결되는 상황실 설치 문제로, 기재부는 연말 예산 처리 업무 문제로 해를 넘겨 입주한다”고 말했다.
중앙동은 업무동과 민원동으로 분리돼 있다. 기재부는 업무동 중심부인 중층부(3~10층)에 배치된다. 이전 규모는 1,379명이다.
행안부는 업무동 저층부(1~4층)와 고층부(10~14층)로 나뉘어 배치된다. 행안부 이전 규모는 1,882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2차관이 관할하는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인접한 저층부에 배치해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나머지 1차관실 조직은 행정 업무 기능 연계를 고려해 고층부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민원동에는 공용 브리핑실이 있어 행안부는 3층, 기재부는 4층에 출입기자실과 대변인실이 나란히 배치된다.
기재부와 행안부가 떠난 세종청사에는 외부 임차 청사를 사용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인사혁신처가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1,038명이 4동에, 인사처는 493명이 17동에 입주한다. 이번 재배치 계획에 함께 포함된 소방청은 외부 임차 중인 일부 조직을 포함해 17동에 조정 배치하고, 조세심판원은 부족 면적을 추가해 2동에서 4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조소연 청사관리본부장은 "중앙동을 비롯한 정부세종청사 재배치를 통해 연간 약 122억 원의 임차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입주 기관의 부족 면적을 해소해 행정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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