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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에게 쓴소리 해달라"...경기도, 비판조직 '레드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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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에게 쓴소리 해달라"...경기도, 비판조직 '레드팀' 운영

입력
2022.09.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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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가 도 행정을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문제점을 제기할 ‘레드팀’을 운영한다.

레드팀은 조직의 전략을 점검ㆍ보완하기 위해 조직 내 취약점을 발견하고 공격하는 역할을 맡는 하위조직을 일컫는다.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냄으로써 좀더 완벽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선의의 비판자다.

레드팀은 총 12명 내외의 비상설 조직으로 5급 이하 다양한 직급의 내부직원을 공모로 선발해 이달부터 운영 예정이다.

회의는 매월 격주로 2회 개최하며 분기 별로 새로운 구성원을 선발해 다양한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경기도를 뒤집어 봅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수위 때부터 도청 레드팀 운영을 고민했다”면서 “도정 전반을 다른 시각, 특히 ‘도민의 입장’에서 살펴보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도지사인 제가 먼저 레드팀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의견이 실제 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미 공지된 바와 같이 다음 주 수요일인 14일까지 경기도청 레드팀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는 관행, 관습, 관성을 깨는 도정을 해보고 싶다. 경기도가 변화를 이끌고 도민 삶에 다가서기 위해서 꼭 그래야 한다”면서 “그런 노력에 힘을 보태줄 씩씩한 경기도청 직원이라면 레드팀에 꼭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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