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램지헌트 증후군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저스틴 비버 소셜미디어 캡처
안면마비 증세를 호소했던 캐나다 출신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콘서트 투어를 재개한 지 한 달여 만에 남은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비버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램지헌트 증후군 때문에 '저스티스 투어'의 남은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비버는 지난 6월 안면마비 중 하나인 램지 헌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저스트 투어'를 잠시 중단한 뒤 7월 말 재개했다.
램지헌트 증후군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 근처 안면 신경에 침투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안면 마비를 비롯해 발진, 근육 약화, 난청 등을 유발한다. 과도한 피로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소셜 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증상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비버는 6월 5일 미국 디트로이트 공연을 끝으로 북미 지역 투어를 중단한 뒤 휴식을 취하며 의사, 가족, 공연 제작진과 논의를 거쳤다. 7월 말 유럽 투어를 재개해 여섯 차례 공연을 했고 남미로 건너가 지난 4일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록페스티벌 '록 인 리우' 무대에도 올랐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무대에 오른 비버는 이어지는 공연으로 다시 녹초가 됐다. 그는 "여섯 차레 유럽 공연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며 "지난주 브라질 공연 후 무대에서 내려온 뒤 탈진했고, 당장 내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당분간 공연을 멈추고 쉬려 한다"면서 "난 괜찮아지겠지만 쉬고 치료할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비버는 내년 3월까지 남미와 남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이어지는 투어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공연을 언제쯤 재개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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