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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휩쓴 소백산자락 사과원 낙과 피해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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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휩쓴 소백산자락 사과원 낙과 피해 '망연자실'

입력
2022.09.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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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영주 예천 문경 등 산자락지역 바람피해 커
태풍 직접 영향권 포항 경주는 벼 채소 침수

박남서 영주시장이 사과 낙과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영주시 제공

박남서 영주시장이 사과 낙과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영주시 제공


태풍 힌남노가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로 손꼽히는 경북북부 소백산자락 봉화 영주 예천 문경지역 과수원을 휩쓸고 지나갔다. 경북 남부지역인 포항과 경주지역은 벼와 채소에 큰 타격을 입혔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9시까지 태풍 힌남노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로 인해 봉화군 220㏊, 영주시 166㏊, 예천군 147㏊, 문경시 116㏊의 과수원의 나무가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외에도 경주 영천 청송 의성 등에서도 피해를 입어 경북도내 사과 복숭아 등 과수원 975.7㏊에 피해를 끼쳤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 든 포항에서는 벼 1,374.6와 채소 513.7㏊ 경주는 벼 828㏊와 채소39㏊의 피해가 집계됐다.

과수를 포함한 경북도내 농작물은 침수 2,428.5㏊, 도복 640.5㏊, 낙과 839㏊ 등으로 모두 3,985.9㏊가 피해를 입었다.

일선 시군에서는 농업인들이 태풍피해 신고를 못하거나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병충해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기술지원에 독려하고 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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