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차 이어 2차 공모도 성황리에 마무리
올해 공모 모두 마감...내년 접수 시기는 미정
서울시의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사업인 ‘모아타운’ 2차 공모에 39곳이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침수피해 우려 지역을 우선 검토해 내달 중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 5일 마감된 모아타운 2차 공모 결과 19개 자치구에서 총 39곳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상반기 실시한 첫 공모에서는 14개 자치구 총 30곳이 신청해 21곳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 않은 강남∙용산∙성북구 등 9개 자치구도 2차 공모에 모두 신청했다”며 “25개 전 자치구에서 모아타운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모아타운은 집 지을 새 땅이 마땅치 않은 서울의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내놓은 '서울형 정비사업'이다.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어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돕는다. 2026년까지 3만 가구 공급이 목표다.
최종 대상지는 사전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내달 중 발표된다. 시는 노후주거지역의 침수피해방지를 위해 상습침수 또는 침수우려 지역과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자치구의 관리계획 수립을 거쳐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다음 공모는 내년에 이뤄진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은 건축물 노후, 좁은 골목, 주차장·녹지부족 등 서울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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