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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특수수색대 투입, 포항 아파트 일출 동시에 필사의 구조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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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특수수색대 투입, 포항 아파트 일출 동시에 필사의 구조작전

입력
2022.09.07 07:40
수정
2022.09.07 09:34
0 0

해병대 특수수색대, 해경 수난구조요원 등 수색 재개
당초 7명 실종신고, 미신고 단독세대 있어 9명 사상
소방당국 "실종자 더 있을 가능성"... 배수 수색 병행

해병대 특수수색대와 해경 수난구조요원 등이 7일 오전6시 태풍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수색하기 위해 진입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해병대 특수수색대와 해경 수난구조요원 등이 7일 오전6시 태풍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수색하기 위해 진입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지하주차장 침수로 7명이 숨지고, 2명이 극적으로 생존한 경북 포항의 아파트에서 7일 오전 6시쯤 수색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경북소방본부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해병대 특수수색대 50명과 해경 수난구조요원 5명 등이 소방펌프와 양수기 등 배수장비 14대를 동원해 포항시 남구 인덕동 W아파트 지하주차장 수색에 나섰다.

이 시각 현재 W아파트 지하주차장 배수율은 70% 정도로 평균 수위가 1m 정도다.

이날 오전 3시까지 진행된 수색작업 결과 W아파트에서는 7명이 숨진 상태로 구조됐고, 2명이 지하주차장 천장에 달린 배관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

실종 14시간이 6일 오후 8시15분쯤 가장 먼저 생존한 채로 구조된 전모(39)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물살을 헤친 후 두 발로 걸어 나오면서 주변에서는 환성이 터지기도 했다.

포항성모병원에 이송된 전씨는 현재 상태가 양호하고, 생존한 50대 여성 김모씨는 저체온증을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당초 입주민 7명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나 단독세대가 많아 실제 신고보다 많은 9명의 실종·사망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미신고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배수작업과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권모(60대·여) △남모(70대) △허모(50대·여) △홍모(50대) △서모(20대) △김모(10대) △안모(70대) 이 중 권모씨는 당초 7명 실종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주민이다. 또 안모씨는 인접한 W아파트 2차 단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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