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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담장 일부 붕괴...'힌남노'로 문화재 피해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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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담장 일부 붕괴...'힌남노'로 문화재 피해 14건

입력
2022.09.06 18:10
수정
2022.09.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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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확인한 태풍 피해 현황 일부.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확인한 태풍 피해 현황 일부. 문화재청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문화재 피해가 14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전국의 문화재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6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4건이 확인됐다고 이날 오후 늦게 밝혔다. 문화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경우는 3건이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에서 담장 일부가 붕괴됐고 가옥이 침수되거나 석축이 훼손된 경우도 있었다. 사적인 경주 월성의 남쪽 성벽 사면 일부가 15m 정도 유실됐다. 경주 서악동 고분군에서도 가장 동쪽 봉분 1기의 측면이 유실됐다. 나머지 11건은 문화재 주변의 토사가 붕괴되거나 나무가 쓰러지고 보호 울타리 등이 훼손되는 피해였다.

문화재청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과 인근 주민의 통행을 제한하고 안전띠 등을 설치하는 응급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한 조치를 독려하는 한편 긴급보수 신청을 접수하고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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