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5970만~6670만원·스포트백 6370만~7070만원
성공 관건 '보조금', 스포트백 모델만 41% 받을 수 있어
아우디코리아가 보급형 전기차인 'Q4 e트론'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에는 1억 원 안팎의 고가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했지만, 6,000만~7,000만 원대 전기차로 판매량 증대를 노리는 것이다. 다만 보조금 혜택을 절반밖에 받지 못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폭스바겐 'ID.4' 등과 경쟁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아우디코리아는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첫 번째 준중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4 e트론'을 출시했다. Q4 e트론은 일반 SUV 'Q4 e트론 40'과 스포트백(지붕과 트렁크가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 'Q4 스포트백 e트론' 두 가지 모델로 판매에 돌입했다.
Q4 e트론은 ①아우디 e트론 ②아우디 e트론 GT에 이은 세 번째 전기차다. 하지만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하는 첫 번째 모델로, 아우디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의 핵심 차량이다. Q4 e트론 40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파워트레인(동력계통)과 배터리가 동일하다. 82㎾h 용량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Q4 e트론 368㎞ △Q4 스포트백 e트론 357㎞이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가 31.6㎏f·m를 발휘한다.
스포트백만 전기차 보조금 혜택…일반 모델 '저온 주행' 기준 못 채워
국내 판매 가격은 △Q4 e트론 40 5,970만 원 △Q4 e트론 40 프리미엄 6,670만 원 △Q4 스포트백 e트론 40 6,370만 원 △Q4 스포트백 e트론 40 프리미엄 7,070만 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스포트백 모델만 41.3%(국고 보조금 기준 289만 원) 받는다. 지방 보조금도 같은 비율로 받는다. 반면 Q4 e트론 일반 모델은 환경부의 저온 주행거리 측정 기준(상온의 70%)을 충족하지 못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Q4 e트론의 사전 계약 고객은 7,000여 명 수준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최대한 올해 안에 많은 차량을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Q4 e트론은 저온 상황에서 환경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에 해당하는 257.6㎞ 이상 주행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에게 보조금 없이도 최대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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