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안숙선(73) 명창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6일 밝혔다.
1957년 여덟 살의 나이에 국악을 시작한 그는 고 김순옥(1917∼1995)씨에게 '춘향가'를 배웠다. 1986년엔 판소리 5바탕('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을 완창 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 음악을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아 1998년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학훈장을 받았고, 국내에선 지난해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이번 판소리 보유자 인정으로 안 명창은 기존에 지녔던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자격은 해지됐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한 명의 보유자가 여러 종목에서 동시에 인정받는 것을 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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