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무가'서 무당 연기한 박성웅·류경수·양현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들이 무당으로 변신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고 신선한 캐릭터에 도전한 이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내달 개봉하는 영화 '대무가'는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神)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이다. 배우 박성웅과 류경수 양현민 정경호가 출연한다.
먼저 박성웅은 영화 '신세계'에서 강렬한 카리스마의 이중구 역을 맡아 사랑받으며 대표 누아르 배우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또한 '오케이 마담'에서 러블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고 드라마 '루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맨투맨' 등을 통해 안방극장도 사로잡았다.
'대무가'에서는 마성의 무당 마성준으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마성준은 한때 잘나가던 스타 무당이었으나 지금은 영험한 신빨을 잃고 술빨로 버티는 인물로, 전설처럼 내려오는 운수대통 비트 대무가를 완성해 잃어버렸던 신빨을 되찾으려 고군분투한다.
배우 류경수는 취준생 무당 신남 역을 맡았다.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단밤 홀 직원 최승권을 연기하며 눈도장을 찍은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에서 서늘한 카리스마의 유지사제 역을 맡아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황정민 납치범 염동훈으로 등장했던 영화 '인질'에서는 날 것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차근차근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류경수는 '대무가'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고 취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무당학원 10주 단기 속성 코스를 등록한 신남은 없는 신빨을 끌어내기 위해 전설의 영업 비기 대무가를 열창하는 인물이다.
또한 영화 '스물' '극한직업', 드라마 '홍천기' '오늘의 웹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오가며 다채로운 캐릭터 스펙트럼을 확인시킨 양현민은 백발백중 1타 무당을 꿈꾸는 스타트업 무당 청담도령을 연기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사랑받은 배우 정경호가 굿판을 통해 50억 원을 손에 넣으려는 극악무도한 빌런 손익수 역을 맡아 긴장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 이어 '대무가'를 통해 스크린에서 3번째 만남을 가지게 된 박성웅과 정경호는 명불허전 연기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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